매년 산업용 레이저 시장의 신조류를 소개하는 ‘산업용 레이저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가 빛고을 광주에서 개최됐다. 한국광기술원 주관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 산업용 레이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특히 세미나 한켠에 마련된 기업소개 공간에서는 다수의 국내외 레이저 관련 기업이 참여, 최신 레이저 관련 장비 및 기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키도 했다. 올해로 5회째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첫날 ‘산업용 응용을 위한 레이저기술의 혁신 성공사례’를 주제로 국내에서 활발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세계적 레이저 기업들이 참여하여, 산업용 레이저의 시장동향과 트랜드, 다양한 레이저 응용기술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발표 기업으로는 NPF Laser, Trumpf, Rofin-Baasel Korea, IPG Photonics Korea, Coherent 등 국내에 진출한 해외 유명 레이저 전문 기업이 참여하였다. 또한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광기술원 레이저-IT연구센터측에서도 그동안 진행된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날인 16일에는 ‘레이저 안전 및 최신 레이저 기술’을 주제로 레이저 안전, 최신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및 펨토초 레이저와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 및 핵심부품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최신 기술들에 대한 좀더 심층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우선 레이저 안전과 관련하여 ‘레이저 안전의 중요’를 주제로 영국 LaserMet사의 폴 토저(Paul Tozer) CEO가 진행했으며, 최신 레이저 관련 기술에 대해서는 Newport(USA), IMRA(USA), Lightconversion(Lithuania), JDSU(USA), Jenoptik(Germany), Ushio Opto Semiconductors(Japan), Optoskand AB(Sweden), SCANSONIC IPT(Germany) 등 전세계 유수 기업의 실무 담당자가 초대되어 다양한 신기술 및 최근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박동욱 한국광기술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레이저 기술은 산업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신기술이며, 국내 레이저 기술은 연평균 14%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국내 레이저 산업은 “70% 이상을 외국의 선진 기업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경쟁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국내 레이저 시장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산업용레이저 핵심부품, 모듈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로 사업이 종료되지만 이러한 모임(세미나)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국내 레이저 산업이 급속한 발전을 이뤄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산업용 레이저 핵심부품, 모듈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차년도인 올해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박사급 전문가로 구성된 레이저-IT연구센터가 맡고 있으며, 연구개발 로드맵을 구축하여 산업용 레이저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레이저산업, 광원대 응용비율 7:3 유지 필요
올해 세미나는 ‘한국의 레이저산업: 현재와 미래’라는 큰 주제로 시작했다. 강연에 나선 김남성 박사(NPF LASER 대표)는 국내외 마이크로전자, 의료 산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용 레이저 관련 기업의 현황 및 인수합병에 대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중의 관심을 유도했다. 김 박사는 이어 한국의 레이저 산업은 1970~80년대에 태동하여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레이저 절단, 용접, 마킹, 의료 분야로의 레이저 응용이 활발하게 태동하고 성장하는 시기를 거쳤다고 밝혔다. 2010년대에는 레이저 응용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사실상 순수 레이저 광원을 개발하는 기업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고 분석했다. 김남성 박사는 이와 관련 “레이저 광원은 레이저 기술의 뿌리라 할 수 있지만 그동안 매출이익 창출에 급급한 국내 기업 현실에서는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국내 레이저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레이저 광원개발 없이 응용시장만 활성화된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결국 레이저 광원개발이 없다보니 정부투자와 연구활성화/인력양성, 이를 통한 상품화와 재투자로 이어지는 레이저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무너졌다는 견해이다. 특히 “레이저 응용 시장만 양적 성장을 이뤄 레이저 관련 석박사 졸업생들이 졸업 후 레이저 광원 개발을 위해 갈 곳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대학과 정부투자 연구기관으로 인력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결국 기업체의 레이저 광원개발 연구에 투자될 자금은 거의 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레이저 연구 현실상) 수행할 기업체가 없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레이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위해서는 ‘레이저 광원 개발 정부투자 -> 레이저 광원 회사 육성 -> 레이저 장비 회사 육성 -> 대기업의 레이저 기술 국산화’로 이어지는 정부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남성 박사는 한국의 레이저 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제안키도 했다. 실용성과 산업응용 연구개발과 교육에 집중하는 레이저공학 단과대학(Institute of Laser Engineering) 설립과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정부 투자 예산에서 ‘레이저 광원 산업 육성 전용 투자과 및 연구개발 투자비’를 신설하여 광원과 응용 시장에 7:3의 비율로 투자를 진행하고 레이저 광원 개발을 위한 벤처 캐피탈(VC) 펀드도 신설한다면 국내 레이저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레이저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부품 개발 한국광기술원 레이저-IT연구센터
국내 레이저 산업을 진단할 경우 가장 많이 거론되는 단어가 ‘레이저 광원’이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레이저 응용 시장에 비해 레이저 광원에 대한 기술력은 발전이 더디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용 레이저의 핵심 부품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술종속으로 인한 무역 역조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산업용레이저 핵심부품ㆍ모듈 기술지원 기반구축’이다. 이번 사업은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용 레이저 핵심부품(DPSSL, Fiber 레이저, 고출력 LD)ㆍ모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장비구입 등의 기반구축사업으로 국비 164억원과 민자 40억원 등 총 204억원을 투입하여 2010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광기술원 레이저기술연구센터가 주축이 되어 △산업용 레이저 조기 산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 △산업용 레이저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산업용 레이저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육성 △상용화 기술개발 및 신뢰성 지원, 레이저 인력양성 및 종합정보채널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www.kopti.re.kr
회사연혁 
레이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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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인 16일에는 ‘레이저 안전 및 최신 레이저 기술’을 주제로 레이저 안전, 최신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및 펨토초 레이저와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 및 핵심부품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최신 기술들에 대한 좀더 심층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산업용레이저 핵심부품ㆍ모듈 기술지원 기반구축’이다. 이번 사업은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용 레이저 핵심부품(DPSSL, Fiber 레이저, 고출력 LD)ㆍ모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장비구입 등의 기반구축사업으로 국비 164억원과 민자 40억원 등 총 204억원을 투입하여 2010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광기술원 레이저기술연구센터가 주축이 되어 △산업용 레이저 조기 산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 △산업용 레이저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산업용 레이저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육성 △상용화 기술개발 및 신뢰성 지원, 레이저 인력양성 및 종합정보채널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