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교육의 새로운 대안 제시

실습위주의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운영

설립 1년만에 2,000여명의 현장 전문가 재교육 성과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은 ‘탁상이 모르는 일자리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원칙 아래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14일 금형산업단지(서울 구로구 독산동 소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장관이 현장지원 활동의 첫 방문지로 금형산업단지를 찾은 것은 금형산업과 같은 뿌리산업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판단에서다. 뿌리산업은 금형 주조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등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공정 산업을 말한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는 의미에서 뿌리산업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 대표적 뿌리산업인 금형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설비강화, 산학협력 등도 있겠지만 우수한 인력 확보도 대안이다. 우수 인력 확보는 높은 인건비를 감당해야하는 악조건이 있다. 그렇다고 대기업이나 연구소(원)에만 의존하기에는 매번 번거롭고 조건도 까다롭다. 결국은 직원의 재교육을 통한 신기술 습득밖에는 해결 수단이 없을 것이다. 이렇듯 금형인의 재교육은 기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수단으로 다가온다. 개인의 역량 강화에서부터 기업의 경쟁력 강화, 나아가 금형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금형인을 위한 재교육 기관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금형’을 기관명으로 단 교육기관은 첨단금형기술교육센터가 유일하다. 정부 주도의 금형 관련 교육 기관인 한국중소기업연수원의 금형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또 공작기계 관련 대기업들의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한 교육기관도 금형인들의 재교육의 중요한 소통창구를 담당하고 있다.
첨단금형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한 컨소시엄HUB사업단 이우영 단장은 “금형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뿌리가 되는 산업인만큼 국가적으로 발전 육성시켜야 할 중요한 산업분야”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IT, 전자, 통신 등 여타 산업에 비해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기술인력의 체계적 양성이 미흡했다. 이로 인해 중국 등 신흥 제조강국의 추월을 우려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금형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우영 단장은 이에 따라 “금형분야 재직자의 재교육은 금형인의 직무능력 향상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금형산업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꼭 필요한 분야”라고 금형 재직자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첨단금형기술교육센터는 중소기업 현장 금형 실무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형기술 Multi-player 및 금형 신기술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 2월 설립됐다. 센터에서 수행하는 모든 교육은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교육은 금형설계에서부터 금형제작 등 총 17개 과정에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했으며, 6월말 현재 2,000여명이 재교육을 받았다. 
 
 첨단금형기술교육센터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월간 금형저널 2011년 7월호(통권 319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