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4년 뿌리산업 육성에 전년대비 26% 증가한 593억원 지원 계획
올해부터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산업부는 최근 뿌리산업의 진흥 및 첨단화ㆍ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5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산업부의 총 세출예산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한 것과 비교하여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정부의 뿌리산업의 적극 육성ㆍ지원의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casting), 금형(metallic mold), 소성가공(metal forming), 용접(welding), 열처리(heat treatment), 표면처리(surface treatment)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말한다. 정부 지원 예산은 우선, 뿌리기업의 입지?환경규제 대응에 따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뿌리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작년대비 205% 증가한 61억원을 지원한다. 이산(離散)되어 있는 뿌리기업들을 집적화하여 개별적인 환경규제 대응에 따른 과다한 비용을 절감하고 입지문제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약 10개 내외의 뿌리기업 집적단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지정된 특화단지에 폐수처리시스템 등 공동활용시설 구축에 예산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한 수작업 위주의 뿌리기업 작업현장에 자동화ㆍ첨단화 설비를 구축하는데 20억원을 지원하여 뿌리기업의 생산성 제고, 작업환경 개선 및 노무인력 확보의 애로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축된 자동화ㆍ첨단화 설비공정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제작하고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중기청의 신성장기반자금(‘14년 8,350억원) 융자를 통해서 타 뿌리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뿌리기업의 입지ㆍ환경문제 해소 외에도,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첨단 핵심뿌리기술의 개발 및 선점을 위해서도 금년에 전년대비 18% 증가한 27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할 주요 기술개발분야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의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체소재, 고장력 강판 등의 성형기술 확보하고 △장래 제조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3D 프린팅 기술을 주조, 금형 등 뿌리산업에 접목하여 생산현장을 고도화하는 기술을 선점하며 △수입제품의 국산화와 최근 전력비용 상승에 대응하여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조기술 개발 등에 촛점이 맞줘져 있다. 뿌리산업 인력 수급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연구인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올해부터 신규로 ‘뿌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설하고 18억원을 배정하여 뿌리기업 연구개발을 위한 석?박사급 인력배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의 연구인력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신설 학과간 협동과정내에 6대 뿌리기술 관련 석?박사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기 취업중인 회사 인력 중에서 추천 등을 통해 교육인원 50%이상을 선발하여 교육시키고 졸업 후에는 모기업에서 일정기간 이상 의무근무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의 뿌리기업에 근접해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차원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시제품 생산용 pilot 장비를 구축ㆍ지원하기 위한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에도 예산이 지원된다.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시흥과 진주, 김제, 광주,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에 구축되며, 이를 위해 전년대비 11.5% 증가한 163억원이 투자된다. 7개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지역의 뿌리기업들과 연계한 시험생산 및 분석ㆍ평가장비를 구축하고 문제해결형 현장밀착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ㆍ확정됨에 따라, 뿌리기업의 범위는 ‘중소기업 →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되었다. 뿌리산업의 범위도 ‘뿌리기술에 제공되는 장비제조업종’까지 확대되어, 중소 뿌리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촉진과 장비의 성능개선을 통한 뿌리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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